서울시는 중구 신당동 매봉산과 성동구 옥수동 금호산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매봉금호 자연 길’을 완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생태통로 설치는 남산에서 서울 숲, 한강까지 연결하는 지선녹지축 연결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16억원을 들여 길이 32m, 폭 15m의 아치형 다리를 건설했다. 다리 위에는 폭 2m의 산책로와 녹지, 소나무 등 18종 1만3144그루의 수목을 식재하는 한편 생물서식을 위한 물웅덩이 4곳과 통나무 등 생태시설물 15종을 설치했다.
시는 생태적으로 단절된 남산을 북한산, 관악산과 연결해 서울시의 생태 축을 복원하기 위해 작년 1월부터 남북녹지축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1차 결과로 까치산 원당고개 생태통로를 연결한데 이어 까치산과 관악산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공정은 68%. 또 세운상가 재개발, 창경궁~종묘 간 생태적 연결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