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愛民愛國’ 다시 기리며
충무공 ‘愛民愛國’ 다시 기리며
  • 시정일보
  • 승인 2006.04.20 16:28
  • 댓글 0

중구, 24∼30일 청계천 거북선 띄우기 등 탄신기념축제

충무공 탄신 461주년을 맞아 충무공 탄생지인 서울 중구는 24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기념축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기념행사 제례<위 사진>와 제례와 가장행렬<왼쪽 아래사진 > 모습.
탄신 461주년을 맞아 이순신장군의 애민애국 정신을 기리는 기념축제가 장군 탄생지인 인현동과 청계천, 충무아트홀 등에서 다양하게 마련된다.
중구(구청장권한대행 김충민)와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축제 중 서울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행사이다.
♣ 28일 거북선 가장행렬 등 펼쳐져 = 탄신일인 4월2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군의장대, 군악대, 농악대, 사물놀이 패, 추진위원, 학생 등 1200여 명이 거북선 가장행렬 및 퍼레이드를 펼친다. 충무공의 정신을 기려 장군의 시호를 딴 신당동 충무아트홀을 시작으로 동대문운동장, 을지로3가를 거쳐 충무공 생가 터인 명보극장 앞까지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선두로 영기, 군악대, 군 의장대로 구성된 선두행렬에 이어 거북선 모형 행렬·궁수부대 등으로 구성된 거북선 가장행렬이 그 뒤를 따르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승전대고·전통문양 기장대·궁수부대·수군·동물기장대·장창부대 등이 이순신장군을 중심으로 행진한다. 당시 사용된 전자총통과 신기전차 등 병기 행렬도 선뵌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는 관내 이순신장군의 시호를 딴 충무초등학교 학생 등 210여명이 가장행렬에 참가해 장군의 충효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도 진행된다.
오전 11시 명보극장 앞 사거리에서는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덕수이씨종친회에서 덕수이씨 12대손이 이순신장군의 영정을 봉안한다. 이어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 이인섭 부위원장의 집례로 진행되는 다례는 분향에 이어 헌관을 맡은 김충민 중구청장 권한대행과 김장환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 위원장, 김태우 기념축제분과위원장이 헌작을 한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민속예술단의 승전 북 울림 연주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 이순신 그림 100m 이어그리기 등 마련 = 4월24일부터 26일에는 남산 중턱에 자리 잡은 국궁장인 석호정에서 중구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궁도 시연 관람 및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 26일부터 30일까지 충무아트홀 전시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 애족정신 등을 담은 작품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시문으로 만든 작품, 한글·한문·서각·판화 등 예술적 서화작품으로 구성된 충무공 이순신 시·서화전도 열린다.
특히 27일 오전10시30분에는 청계천 모전교에서 초·중·고등학생 및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자 제작한 모형 거북선 띄우기 행사가 열린다. 여러 기법으로 만든 다양한 거북선이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조형부문과 경주부문으로 나누어 펼쳐지며 각 부문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시상한다.
또 이날 베를린광장(청계천2가 삼일교 남단 한화빌딩 앞)에서는 오전10시30분부터 이순신 관련 그림 100m 이어그리기가 열린다. 유치원생 및 초ㆍ중ㆍ고교생 200여명이 전업 작가들과 한조를 이뤄 유소년기의 이순신(1~15m), 청장년기의 무용도(16~30m), 임진왜란 이전의 이순신(31∼50m), 임진왜란 승전도(51∼100m) 등 모습을 100m 길이의 백색광목에 그려진 밑그림 위에 크레파스, 수채화물감, 먹물 등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칠해 한 폭의 대형 작품을 만든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