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선거 불출마 선언한 동대문구의회 임영환 의원
5·31선거 불출마 선언한 동대문구의회 임영환 의원
  • 시정일보
  • 승인 2006.05.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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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길 열어줘야죠”
이문2동 ‘참일꾼’ 정평

지난 2002년 6·13 동시지방선거 때 지역민의 권고로 동대문구 이문2동 대표로 구의원에 출마하여 압도적 지지로 당선, 제4대 동대문구의회(이문2동대표)에 입성하여 4년 동안 원내에서 동료의원들의 존경과 신뢰가 깊은 의원으로 정평을 얻고 있는 임영환(64세)의원.
임영환 의원은 출신지역인 이문2동에서도 지역민들로부터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으며 지역을 위한 봉사와 의정활동을 차질 없이 펼쳐온 의원으로 오는 5월31일 펼쳐지는 동시지방선거에 구의원 불출마를 선언했다.

─ 임영환 의원께서 그동안 의회에서나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와 존경 속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오는 5·31 동시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저는 이문2동이 고향이며 청량초·중교와 동대문상고를 졸업한 몸으로 이문2동은 오래전부터 동대문구에서도 모든 환경과 발전 여건이 가장 취약한 지역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의원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사업과 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차질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 결과로 이문동의 중심축인 외국어대학교의 담장을 허물어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학원과 주민 간에 다가서는 지역 사회 분위기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휘경역 지하차도 간이배수펌프장 건설을 추진하였으며 휘경, 이문동 뉴타운사업 지정을 위해 많은 정열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5·31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첫째 나이도 많고, 유능한 후배의 양성과 진출을 열어주기 위해서 과감히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임영환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 이후 주민들로부터 실망의 목소리가 많이 일고 있다는데 또 다른 이유는 없는지.
“지난날 주민의 권고로 의회에 들어와 의정생활을 펼쳐본 결과 평소 평화롭던 지역 간의 갈등과 친화적이었던 이웃과 친구간에까지 불신과 반목으로 갈등이 심화되어 치유하기 어려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해가는 현 사회의 제도 환경에 회의를 느꼈으며 특히 구의원은 정치인이 아니고 오직 지역을 위한 봉사자로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꿈을 접고 4년간의 의정 체험사례를 뒷받침으로 유능한 후배양성과 문호를 열어주어 보다 나은 지역일꾼이 되도록 뒤에서 적극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지역주민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문2동 주민여러분 부족한 이 사람을 의회로 보내준 은혜에 보답치 못하고 오는 5.31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또한 4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 속에 지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은 다해 왔지만 부족한 점을 남긴 채 의정생활의 일선에서 손을 떼는 임영환이를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吳起錫 기자 / ok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