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권한대행의 행보
자치단체장 권한대행의 행보
  • 시정일보
  • 승인 2006.05.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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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현직 단체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부단체장이 선거종료 시까지 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이명박 서울시장은 불출마하는 관계로 임기 말까지 시장직을 수행하지만 25개 자치구의 경우 여러 구에서 지난 4월말부터 현직 구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부단체장이 구청장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은 부단체장들의 행보가 자치단체의 행정에 큰 획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부단체장의 단체장 권한대행은 선거관리를 위한 체제로 운영되어야만하며 자칫 인사문제 등 민감한 사항에 대해 권한을 행사한다면 ‘오비이락’처럼 쓸데없는 오해를 수반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드는 것처럼 일부 몰지각하고 함량미달인 이른바 정치공무원(?)들이 준동하며 부단체장의 눈과 귀를 가린다면 선거후에 벌어질 사태는 매우 심각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여 부단체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선거전쟁터(?)에서 생존하여 입성하는 당선자가 현직이 아닌 새로운 사람으로 바뀔 경우의 갖가지 바람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인 것을 지난 선거에서 경험한 사람들의 행보는 이른바 줄서기로 이어지고 있어 공무원 선거중립의 의지가 부단체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부단체장의 의지와 행정에 관계없이 무분별한 줄서기에 나선 일부 지방공무원들의 행보가 부단체장의 역할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체장은 공무원 선거중립의 원칙을 고수하며 철저한 단축과 색출을 통해 엄한 모습을 남겨야 할 것이다.
따라서 부단체장의 행보는 권한대행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중용을 지켜야하며 권한대행을 의식하고 필요이상의 행동을 보이는 것도 심각히 생각할 문제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