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휘영청 밝은 다리’ 두둥실
안양천 ‘휘영청 밝은 다리’ 두둥실
  • 시정일보
  • 승인 2006.05.12 10:52
  • 댓글 0

영등포구, 보행육교 3곳 동시 개통
-돛단배 모양 등 지역유래 담아 디자인

-화려한 야간조명 ‘낮과 다른 멋’ 물씬


문래1동 육교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9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하기 위해 신정교에서부터 양평교구간 지역주민에게 이용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는 서부간선도로 횡단 보행육교 3개소를 개통했다.
이곳은 서부간선도로로 인해 주민들이 안양천으로 접근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었으며 뛰어난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서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구는 안양천을 지역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목표 아래 언제든 진입이 가능토록 이번에 보행육교 개통으로 양평1·2동지역을 비롯 문래1·2동 지역 등 서부간선도로변에 거주하거나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안양천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서부간선도로를 횡단하는 기존의 교량까지 장거리를 우회해 이용하거나 무단횡단을 하여야 하는 등 사고우려와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양평1동 육교
또한 영등포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관내에 산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녹지공간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건강증진 및 여가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태부족해 최근 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안양천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 및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기 위해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안양천으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이 시급한 시점에 구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서울시로부터 5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신정교~오목교사이 L=40m 문래2동육교를 비롯, 오목교~목동교사이 L=43m 양평1동육교, 목동교~양평교사이 L=45m 양평2동육교 등 폭 4m의 보행육교 3개소에 대해 지난 2004년 12월10일 착공 1년6개월여에 걸쳐 공사를 완공 이날 개통했다.
이번에 설치된 보행육교 3개소는 스틸박스(Steel Box)형식으로 보행자의 안전성 및 쾌적성과 안양천 등 주변 지형과의 조화, 구조적 안정성 및 경제성 뿐만아니라 구조물 전체에 대한 균형 및 변화의 미를 고려, 각각 색다르게 설치했으며 육교 주변경관도 말끔하게 정리 서남부서울의 종가 영등포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양평2동 육교
영등포구 치수과 김재진 씨는 이번 육교건설에 대해 “장애인을 비롯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기를 보행육교마다 설치했으며 육교 경관시설도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돛단배모양 등 지역의 유래를 컨셉트로 해 보행육교라는 의미보다는 지역적 특색과 구의 상징물로 희망차고 활기찬 미래비젼을 의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조형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간에는 안양천과 어울리는 새로운 모습의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서울 서남부의 중심 영등포구의 또 하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육교공사를 위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서부간선도로를 비롯 안양천지역을 오가며 현재의 완공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한 영등포구 건설교통국(국장 계정근) 치수과(과장 송철호) 이정구팀장은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날로 증가하는 주민들의 욕구와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을 위해 각종체육시설의 설치 등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는 안양천을 마음껏 찾을 수 있도록 횡단보행 육교공사를 대과없이 마무리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민들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 행정서비스를 위해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앞으로도 영등포구는 안양천 지역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 축구장 3개소와 농구장 등 특화사업으로 더욱 새롭게 단장 자연과 인간이 조화된 주민들의 친환경 휴식공간 등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鄭七錫 기자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