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나의 제자들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나의 제자들아…”
  • 시정일보
  • 승인 2006.05.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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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中·高 스승의 날 ‘세족식’이색행사…사제지간’ 돈독
▲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는 ‘다음 세대의 주인 나의 제자 닦고 가꿉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김한태 교장을 비롯 김병희 운영위원장 등 소속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스승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교사가 학생들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을 개최했다.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는 지난 12일 고등학교 2학년1반 교실에서 ‘다음세대의 주인 나의 제자 닦고 가꿉시다’라는 슬로건아래 김한태 교장을 비롯 김병희운영위원장 등 소속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스승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교사가 학생들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한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사제지간의 신뢰가 무너져 내림으로써 여러가지의 학교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최근의 교육현실과 허물어져 가는 사회구성원 상호간의 관계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마련코자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최한 세족식은 흔히 세족례라고도 하며 이는 예수가 음모로 잡히기 전날밤 최후의 만찬인 성만찬을 집행하기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것에서 유래됐다. 이때 그리스도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섬기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여기에서 유래되어 오늘날 교황이 평신도의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갖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지중·고등학교는 이날 세족식에서 김한태 교장을 비롯 김병희 운영위원장 및 교사들이 무릎을 꿇고 제자 100명의 발을 씻겨주며 대화를 나누면서 관심과 사랑을 심어주는 등 사제지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스승의 날 기념행사로 학생대표인 송남희학생이 선생님에게 올리는 글을 낭독하고 꽃다발을 전달, 포옹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성인반 학생들은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교사들에게 다과를 대접하며 큰절로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행사를 마련,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또한 이날 성인반 학생이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시를 지어 낭송하고 이어 스승의 노래를 합창했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