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고 맑게 드러내야
마음을 밝고 맑게 드러내야
  • 시정일보
  • 승인 2006.05.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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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之心事(군자지심사)는 天靑日白(천청일백)하여 不可使人不知(불가사인부지)요 君子之才華(군자지재화)는 玉珠藏(옥온주장)하여 不可使人易知(불가사인이지)니라”
이 말은 ‘참된 사람은 마음을 하늘처럼 푸르고 태양처럼 밝게하여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재주와 지혜는 옥돌이 바위속 에 박혀있고 구슬이 바다 깊이 잠겨있는 것처럼 남들이 쉽게 알지 못하게 하라’는 의미이다.
마음을 밝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있게 자기자신을 외부에 드러내 놓는다는 말이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는 몸짓으로 세상에 나선다는 것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맑고 밝은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내 놓는 것과는 달리 그대가 지닌 지혜의 샘은 될수록 감춰두는 것이 좋다. 가장 아름다운 지혜는 지나치게 영리함이 없는데에 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타인의 속마음을 확실하게 읽어가면서 자신의 속뜻을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것은 훌륭한 지혜의 본보기다.
작금의 5·31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선거는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입김에서 벗어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제도를 정착시키는 큰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정작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방선거는 나를 대신해 그 고장의 살림살이를 꾸려줄 일꾼들은 뽑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선거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선거임에도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은 우리를 무척당황하게 하며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 장치나 후보자들이 자신을 알릴수 있는 기회가 적으며 까다로운 선거법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선거는 후보자들을 충분히 유권자들에게 알려 유권자들이 꼭 필요한 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선거법이나 선거제도로는 후보자를 충분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으며 유권자들 또한 진정한 일꾼을 뽑을 수 있는 충분한 지식을 얻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후보자를 검증하고 내 손으로 선택하겠다는 진정한 성숙된 민주 시민의식만이 우리의 지방자치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며 이 땅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은 직시 꼭 선거에 참여 투표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