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결과와 자치단체장의 덕목
5·31지방선거 결과와 자치단체장의 덕목
  • 시정일보
  • 승인 2006.06.02 11:50
  • 댓글 0

송 이 헌 취재부장(편 집 국)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이 압승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물론 선거를 앞두고 각종 매스컴에서 한나라당의 우세를 예측하는 보도가 이어져 왔지만 막상 선거결과를 접하는 유권자들조차 놀라는 모습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에서도 대역전극이 펼쳐져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이 극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5·31 지방선거 대단원의 막이 내리며 당·락의 기쁨과 안타까움을 맛본 후보자들에게 유권자들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자치를 더욱 발전시키는 초석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당선의 기쁨 속에 앞으로의 포부를 생각하여야 하는 자치단체장들은 당선의 기쁨은 접어두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자치단체장의 덕목을 위해 취임 전까지 노력하고 공부하여 자신이 선거운동기간에 내걸은 공약과 지역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자치를 위해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비운 자세로 태어나야 하겠다.
따라서 당선의 기쁨과 희열은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앞으로 자치단체장이 나아갈 바른길을 심사숙고하는 지혜와 슬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은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들의 무서운 심판이 당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아야 하며 이를 취임 후 지역발전에 커다란 이슈로 여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자치단체장에 초선으로 당선된 후보자와 재선·삼선에 성공한 후보자들도 다시 한번 초심의 생각과 행동을 기억하여 주민대표자로 새롭게 태어나는 환골탈태의 자세를 견지하여야 하는 것이다. 언제나 침묵하는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결정적인 시간에 확실한 결정을 하여 이른바 위정자들에게 경종을 울린다는 역사가 이번 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실히 나타난 것을 볼 때 유권자들의 정치참여와 정치의식이 정치권이 생각하는 방향과 생각보다 앞서 있다는 사실도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난 사실을 정치권에서는 겸허하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선거의 결과가 극명하고 확실하게 나타났지만 모든 현실이 우리모두를 위한 발전의 몸부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당선과 낙선을 떠나 주민을 위한 자치단체장의 덕목은 주민들이 아퍼하는 아픔을 치유하며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하고 기쁠 때는 기쁨을 더욱 높게 하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결과가 지방행정의 착오나 지연으로 또는 공백으로 치부되지 말아야 하며 당선된 자치단체장이 선거운동기간 생각하고 행동한 문제가 자치행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최대공약수이며 유권자들인 주민들이 바라는 지방자치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