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탐방/서대문구 홍제2동
주민자치센터 탐방/서대문구 홍제2동
  • 시정일보
  • 승인 2006.06.02 11:54
  • 댓글 0

주민들의 삶의 질 높인다
▲ 안산초등학교 정문앞에 조성된 타일벽화를 보며 어린이들이 흥미로워 하고 있다.
서대문구 홍제2동 주민자치센터가 시선을 끌고 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마다 ‘히트’를 치면서 여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홍제2동 주민자치센터는 현재 8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입맛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일태 홍제2동장을 비롯한 유재호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숨은 노고가 뒷받침 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2006년 살맛나는 지역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지저분하고 허술한 콘크리트 담장에 사계절을 담은 벽화타일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이를 입증하게 된 것이다.

타일벽화에 사계절 담아

지난 5월12일 안산초등학교 정문 앞 의주로변의 콘크리트 옹벽에 조성된 타일벽화는 등·하교길 어린이는 물론 길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흥미를 주고 있다. 예전의 지저분하고 허술했던 담장 대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담은 벽화그림이 상쾌하고 신선함을 주고 있는 것이다.
홍제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조성된 타일벽화는 지역공동체 사업의 한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지역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학교나 아파트 등 콘크리트 옹벽에 타일벽화를 만드는데 주민 다수가 찬성해 선정된 이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철저한 현장조사를 거쳐 안산초등학교 정문앞에 조성하게 된 것.
벽화조성에는 주민자치위원들과 어린이들이 직접 타일을 부착하며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지역공동체사업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홍제2동 유재호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벽화사업은 주민자치위원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해 만든 대표적 케이스로 이야말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주민자치”라고 말했다.

일본어교실 등 프로그램 인기

홍제2동 주민자치센터는 현재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을 위해 사고력 논술교실, 신나는 마술교실, 생활과학교실, 종이접기, 동화구연 △성인들을 위해 일본어, 중국어 △어르신을 위해 덩더쿵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사고력 논술교실은 지난 4월초부터 안산초등학교와 연계 운영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또 홍제2동 주민자치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성인반 일본어교실은 타 주민자치센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001년 주민자치센터 설립이후 계속 운영해온 일본어 교실은 수강생들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면서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어교실은 초·중·고급과정으로 나눠 각각 6개월씩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 수강생들이 일본문부성 산하 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일본어능력시험(JLPT)에서 2001년부터 4년동안 총 60명의 합격자가 탄생한 것이다.
김일태 홍제2동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만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