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호국보훈의 달 맞은 서울지방보훈청 정 일 권 청장
6월호국보훈의 달 맞은 서울지방보훈청 정 일 권 청장
  • 시정일보
  • 승인 2006.06.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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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대∼한민국’을 사랑합시다”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하는데요. 보훈의 달 설정배경과 의의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들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에게 경제적인 풍요와 자유를 누리면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일제 강점기에 목숨 바쳐 독립투쟁을 하신 애국선열들과 6·25 전쟁 당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신명을 바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가를 위하여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6월6일을 현충일로 제정하고 매년 범 국민적인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으나 연 1회의 행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현충일을 전후한 일정한 기간동안 그분들의 공훈과 희생을 추모하는 기간을 정하여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헌과 위훈을 선양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자는 취지에서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설정하여 각종 행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호국·보훈의 달과 관련해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훈의 달 행사 추진 방향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6월1일부터 10일까지는 ‘추모의 기간’으로 이때는 현충일을 전후해서 경건하고 숙연한 추모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충일의 의의 및 보훈의 참뜻을 기려 애국·희생정신을 이어 받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국가보훈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학교별로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하여 다양한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일부터 20일까지는 ‘감사의 기간’으로 정하고, 나라를 위해 신명을 바친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 등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자신의 희생을 명예롭게 여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그 분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드리고 모범 국가유공자들에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포상·격려 등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21일부터 30일까지는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온 국민의 애국심을 국민화합과 단결로 승화시켜 국민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6·25전쟁 관련 다양한 행사 등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금년 호국·보훈의 달에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하는 행사와 사업을 소개해 주시죠.
‘호국·보훈의 달’기간 중 우리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만 시간 관계상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행사 몇 가지만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21세기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하여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내 현충원에서 지난 12일 청소년 호국백일장을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유공자 예우풍토 조성을 위해 서대문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훈가족들에게 감사편지 쓰기’대회 및 서울지역 보훈가족을 위한 ‘국악 한마당’행사와 각 지역별로 보훈음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고 ‘각종 이용시설 무료 관람’ ‘호국·보훈의 달 감사 리본 패용’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애국심’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얼마나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어떻게 예우를 받고 있는가와 비례한다는 것은 강대국들의 보훈문화에서 잘 입증되고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스스로 명예롭게 여기고, 안정된 생활을 하시면서 온 국민으로부터 예우 받는 풍토가 이루어져야만 일반 국민들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자연스럽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우러날 것입니다.
6·25 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53년, 세계 자유수호의 기치 아래 달려갔던 월남전이 끝난 지도 어언 31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때의 상처를 안고 병원이나 가정에서 외롭게 투병하는 전상용사가 있으며, 사랑하는 남편이나 부모·자식을 나라에 바치고 쓸쓸하게 살아가시는 유가족들이 많이 계십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웃에 살고 계시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찾아뵙고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드리며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존경과 격려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宋利憲 기자 / wine@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