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구청장 ‘클린 구정’ 이끈다=최 선 길 도봉구청장
클린 구청장 ‘클린 구정’ 이끈다=최 선 길 도봉구청장
  • 시정일보
  • 승인 2006.06.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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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 민선4기 살림살이는 △경전철 연장 △도봉산역 생태관광도시 개발 △법조단지 조성 △학원가 조성 등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민선3기에 이어 다시 40만 구민의 선택을 받은 최선길 도봉구청장 당선자는 “비리를 멀리하고 정도(正道)를 지킨 것이 재당선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3기가 준비단계였다면 4기는 마무리 단계로 가시적 성과를 보는 시기”라고 말했다. 사실 최 당선자가 가장 주의를 기울인 부분은 공무원 청렴도 분야. 그 덕분인지 도봉구는 서울시 평가에서 공무원 청렴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것은 최 당선자가 행정고시 4기 출신으로 수 십 년 동안 구청장을 다섯 번이나 지낸 이력이 있는 행정전문가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청렴결백이 몸에 밴 그의 공직자상이 구청 공무원들에게도 암시되었을 것이다.

주민숙원 경전철 연장 ‘탄력’


97년부터 기다려온 경전철 노선연장은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 당선자가 서울시에 노선연장의 필요성을 강력히 어필, 현재 2차 추가검토 용역을 실시중이다. 최 당선자는 우이동~방학구간 노선연장은 사업비 1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데 비해 수익성이 없고 차량기지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로부터 불가통보를 받았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경전철 도입은 수익성 이전에 공익이 우선이라는 점을 들어 긍정적인 추가 검토를 이끌어냈다. 그는 방학역세권 지구단위 개발과 경기북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서울 유입 교통량 증가와 도봉산역 관광레저단지 조성, 기존 장암차량기지 활용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도봉산역까지의 노선연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경전철 연장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최 당선자의 의지에 따라 검토가 끝나면 노선연장 추진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창동·방학·도봉산 개발 가속


접근성이 용이한 창동, 방학, 도봉산 일대 개발도 가속화한다. 연간 1천만명 이상의 등산인파가 몰려드는 도봉산역 주변에는 도봉생태숲과 조각공원, 웰빙문화체험장, 오감식물원, 생명과학박물관 등을 건립해 동북부 생태관광도시 거점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미 개발용역을 마친 상태로 세부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교차해 접근성이 용이한 창동역세권에는 2008년이면 이미 자리를 잡은 창동열린극장, 창동문화마당, 창동문화체육센터 외에 영화관과 쇼핑몰, 멀티플렉스, 만남의 광장 등을 갖춘 창동민자역사가 들어설 예정으로 문화예술 중심거리로서의 변모를 예고하고 있다.
방학·도봉 역세권은 업무·상업 전문 지역으로 특화된다. 10월 드디어 착공하는 법조단지의 성격에 맞게 주변지역에 업무와 상업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학교복합화 사업 활성화


2005년 명문대 진학률 전국 10위권에 들 만큼 교육특구로서의 명성을 날리고 있는 구의 특성을 감안, 학원가 조성과 특목고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복합화 사업은 더욱 활발해진다. 최 당선자는 창일, 도봉중학교에 체육관, 수영장 등을 건립하고 현재 초당초등학교와 창동 중학교에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을 건립중이다. 노후 학교에는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며 수목식재, 소공원 조성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건강도시 시범구로 지정돼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건강한 직장만들기 사업은 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그 성과가 속속 나타나 ‘건강도시’로 거듭날 준비에 한창이다.
최 당선자는 “곳곳에서 내미는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 힘든 적도 있었지만 소신을 지킨 덕에 ‘클린 구청장’이란 별명을 얻게 됐다”며 “정직과 정도만을 구정을 이끄는 척도로 삼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클린 이미지로 남겠다”고 약속했다.
柳銀英 기자 /apple@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