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진료센터 1주년 서초구 ‘의료사각지대’ 구원
야간진료센터 1주년 서초구 ‘의료사각지대’ 구원
  • 시정일보
  • 승인 2004.03.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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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보건소에 지난 2003년 3월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개설한 ‘야간진료센터’가 1주년을 맞아 이제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이달부터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전문의 26명 자원봉사…최고 의료서비스
보건복지부에서 벤치마킹 ‘전국적 확대’

서초구의 야간진료센터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동네의원이 문을 닫는 진료사각시간에 문을 여는데, 의료진은 서초구 관내에서 의원을 개업하고 있거나 강남성모병원, 강남시립병원 등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26명의 자원봉사자와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사들(토요일)이 진료에 임하고 있다.
1년간 야간진료센타 운영 실적을 분석해 보면, 이용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 등이 수반되어 긴급한 진료가 필요한 상태이나 종합병원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로서 매일 3~6명의 응급환자가 찾고 있는데(1일 평균 2.7명) 개원이후 1년간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789명의 진료 내역을 보면, △진료과목으로는 내과가 317명으로 40.2%, 소아과가 280명으로 35.5%, 외과가 71명으로 9.0%, 기타 121명으로 15.3%이며 △증상별로는 감기환자가 391명으로 49.6%, 복통 63명으로 8.0%, 두드러기 49명에 6.2%, 외상 46명에 5.8%, 두통, 소화불량, 설사, 구토, 급체등이 240명으로 30.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령별 분포를 보면 10세미만이 292명으로 37.0%, 10대가 72명으로 9.1%, 20대가 59명 7.5%, 30대가 109명으로 13.8%, 40대가 119명으로 15.1%, 50대가 81명으로 10.3%, 60대이상 57명 7.2%이며, △이용 주민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초구 거주 주민이 552명으로 70.0%, 서울시내 타구 거주 163명 20.6%, 타시도 거주 주민 74명 9.4%를 차지하고 있다.
△ 특히, 내과, 소아과 환자가 전체의 75.7%로, 감기, 복통등 환자가 57.5%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소아과 해당 어린이가 46.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이용 주민들은 서초구 인접구 주민 뿐만 아니라 성동, 노원구등 원거리에 거주하는 주민과 성남, 용인등 타시도에서 찾아오는 주민이 많아 서초구의 야간진료센터가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진료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의료보험카드와 진찰료 1,100원을 지참하면 되는데, 이곳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응급환자가 발생될 경우에는 구청 구급차를 이용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도 해줄 예정이다.
서초구보건소 관계자는 “야간진료센터가 보건소의 유휴장비 활용과 자원봉사 전문의에 의한 질 좋은 의료서비스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자원봉사 의료진의 지속적인 확충과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야간진료센타로의 기능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