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소년 흡연 줄고 있다
강남구, 청소년 흡연 줄고 있다
  • 시정일보
  • 승인 2004.03.11 15:52
  • 댓글 0

2002년보다 남자 고등학생 흡연율 6% 낮아져


강남구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 2002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흡연율보다 다소 높았던 강남구 청소년 흡연율이 2003년 12월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여자 중학생, 남여 고등학생의 경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지난 2002년부터 청소년(초중고생)의 흡연예방사업 일환으로 관내 초중고생(75개교)을 대상으로 ‘담배연기 없는 우리 학교 운동’을 강남교육청,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민간단체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각급 학교를 이동 전시하는 금연이동홍보관을 지난해 10월~12월까지 운영하여 총 27개교 23,235명이 관람하였으며, △초중고교 교사 및 산업장 보건관계자를 대상으로 금연지도자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금연캐릭터·표어·포스터공모 및 시상, △흡연예방 인형극 23개 유치원, 어린이집 어린이 1,100명 관람 △흡연예방교육용 패널제작 배부 30개교 90점 △인기연예인 ‘쥬얼리’를 강남구 금연홍보대사로 위촉 활동 등 생애주기별로 금연생활실천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강남구는 이 결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강남구 청소년 흡연이 실제 감소하고 금연의지가 확산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향후 청소년 대상 금연 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강남구 청소년 흡연 관련 조사는 연세대학교 이정렬 교수가 지난 2003년 12월~2004년 1월까지 두 달간 강남구 중고생 7,9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자 중학생이 4.2%, 여자 중학생이 2.6%, 남자 고등학생이 12.7%, 여자 고등학생이 3.2%로 흡연율이 조사되었다.
이 결과는 지난 2002년 12월에 강남구 청소년 8,717명을 대상으로 한 흡연율조사에 비해 남자중학생(3.6%⇒4.2%)의 경우를 제외하고 여중생이 3.5%에서 2.6%로 남고생이 18.7%에 12.7%로 여고생이 3.5%에서 3.2%로 각각 흡연율이 감소된 것이다.
흡연량 조사에서는 1일 20개피 이상 흡연량을 보이는 청소년이 흡연자 중 남자중학생이 17.4%로 가장 높았고, 여자 중학생이 13.2%, 남자 고등학생이 6.5%, 여자 고등학생이 4.2%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청소년 흡연양이 전체적으로 전국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담배 구입장소로는 담배가게(자동판매기)가 61.9%로 가장 높고, 친구 20.8%, 기타 17.2%로 담배 판매점 및 자동판매기에 대한 미성년자 판매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 관련 요인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층, 비행청소년, 용돈사용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흡연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용돈과 흡연율의 상관관계가 두드러졌다. 한달 용돈 9~12만원 사용 학생의 경우 흡연율이 9.1%, 12~15만원 사용학생이 8%, 15만원 이상 사용학생이 22.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