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의 덕목
자치단체장의 덕목
  • 시정일보
  • 승인 2006.07.20 17:47
  • 댓글 0



지난 7월1일 출범한 민선4기 자치단체장들이 요즈음 각종 업무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물론 연임 단체장은 행정의 연속성 등 좀 더 나은 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지만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은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는 길이 험난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지방공직사회의 최대의 이슈인 인사문제로 인해 벌써부터 불협화음이 들리는 곳도 여러 곳이라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혈연, 지연, 학연 등 우리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현실이 지방행정에서도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이 자치단체의 인사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여기서 자치단체장이 지녀야할 첫 번째 덕목은 정실에 치우치지 않고 정도를 향해 나아가는 생각과 행동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여겨진다.
모든 것이 형평성과 중용을 향한다면 자치단체장은 목민관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며 주민에 의해 선택된 주민의 대표자로서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연임단체장은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을 통한 개선을 생각하여 주민의 복리증진에 더욱 매진해야하며 새 단체장은 선거운동 때 외쳐대던 공약과 행동을 지방행정에 접목시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가일층 노력하여야 하겠다. 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은 물론 소속 지방공무원들의 애환을 직시하여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감싸야 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빈 수레가 요란하고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는 것처럼 지방공직사회에 몸담고 있는 일부 몰지각하고 함량미달인 일부 지방공무원들은 자치단체장의 눈과 귀를 가리지 말고 올바른 공직자의 길에 동참하여야 새로 출범한 자치단체장들의 앞날에 바른 행정이 찾아올 것이라고 사료된다.
아울러 자치단체장의 두 번째 덕목은 자신이 지나온 과거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현실을 직시한 위민행정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나는 과거에 무엇을 지냈고 어떻게 했었다는 생각보다는, 나는 앞으로 지역발전을 통한 주민복리증진에 이렇게 해야겠다는 확고하고 불변하는 생각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치단체장의 올바른 덕목은 자신은 물론 자신을 선출한 지역주민들의 참여행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진실을 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