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15일 蓮風蓮歌‘무안백련축제’
8월11일∼15일 蓮風蓮歌‘무안백련축제’
  • 시정일보
  • 승인 2006.07.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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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8월… 하이얀 연꽃이 피고
연꽃길 보트탐사·공예체험 등 ‘즐길거리’ 가득


더위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8월 한여름, 신나는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전라남도 무안군(군수 서삼석)은 다음 달 11~15일까지 닷새간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제10회 무안백련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회산 백련지는 일제시대 우리 조상들이 피땀 흘려 축조한 저수지로 당시 주민들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백련 12주를 구해다 심었다.
이것이 시작이 돼 지금은 눈처럼 하얀 연꽃이 10만여 평의 저수지를 가득 메워 해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이번 백련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려졌다.
보트를 타고 직접 노를 저어가는 연꽃길 보트탐사체험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며 올해 새롭게 마련된 ‘백련빙하 존(ZONE)'에는 이글루, 얼음 미끄럼틀, 얼음거리 등이 조성돼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또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체험학습도 준비돼있다. 수상유리온실에서 진행되는 수생식물 관람전과 옛 조상들이 논에 물을 대는 방식인 수차(무자위)체험이 그것.
축제기간 동안 주무대와 수상무대에서는 각종 콘서트와 퍼포먼스, 마당극,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이 펼쳐져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한편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연을 테마로 한 연국수와 연냉면, 연잎쌈밥들은 색다른 맛을 제공하고, 무안의 브랜드음식인 무안갯벌세발낙지와 명산장어구이, 무안양파한우고기는 더위로 입맛을 잃은 이들에게 생기를 준다.
군 관계자는 “무안의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은 백련대축제를 단순 볼거리 제공에서 벗어나 여행객들과 함께 하는 축제,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金聖恩 기자 /goose83@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