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 새벽 줄서기 ‘끝’
여권 발급 새벽 줄서기 ‘끝’
  • 시정일보
  • 승인 2006.08.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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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5개 창구·1안내대 8시간 풀가동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여권을 발급 받기 위해 접수창구에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하루에 한정된 접수량에 맞춰 번호표를 배부하는 등의 진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
구가 보유하고 있는 여권발급기는 2대이며 이중 1대가 하루에 여권을 제작·발급할 수 있는 능력은 250건, 하루에 총 500여건 밖에 여권을 발급할 수 없는 것이 일선 구청의 실정이다. 하루에 여권발급을 위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은 평균 500여 명, 많은 때는 700명 이상이 몰릴 때도 있으며 평균 인원도 오전에 집중적으로 몰려 민원실은 대만원이다.
이에 구는 궁여지책으로 발급 가능한 숫자에 20%정도 가산한 600개의 번호표를 일찍 오는 순서대로 나눠주었으며 번호표를 먼저 받아 한정된 발급 가능성의 범위에 들어가고자 하거나 번호표를 받아 하루 중 한가한 시간에 접수를 하려는 민원인들로 구청 민원실은 아침 6시부터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구는 이러한 진풍경이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고 번호표를 받지 못한 민원인들로부터 줄을 댄 편법접수 또는 비리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 창구 직원들이 수고를 하더라도 이런 진풍경과 비리요인을 해소키로 했다. 따라서 구는 5개의 여권민원 접수창구와 1개의 여권민원 안내창구를 하루 8시간 풀로 가동하는 등 직원 근무체제를 지난 8월부터 강화했다.
이제 구로구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시간에 오면 언제든지 여권 발급신청을 할 수 있다. 여권발급이 접수되면 발급까지 10여 일 정도 소요된다. 반면 구로구는 여권발급을 위해 구청에 두 번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접수할 때 수수료를 부담하고 택배를 신청하면 집까지 배달하는 택배제도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