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ㅁ’자형 자리배치 ‘눈길’
구로구 ‘ㅁ’자형 자리배치 ‘눈길’
  • 시정일보
  • 승인 2006.08.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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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수평선 의사구조’ 조직혁신…총무과 시범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최근 총무과의 좌석을 전통적인 T자형에서 ㅁ자 형태로 재배치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팀장이 T자의 ‘-’ 위치에 자리잡고 팀원들을 통제하던 모습에서 ‘ㅁ’ 자의 한 부분으로 들어가 융화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구는 이번 좌석배치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권위적인 팀장보다는 열린 팀장이 되어 달라는 양대웅 구청장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웅 구청장은 최근 민선 4기 구청장으로 재선되면서 직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특히 불필요한 일 버리기를 비롯 효율적 의사결정,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문화 조성 등을 강조했으며, 이번 좌석 재배치로 인해 수평적 의사구조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석배치 실무를 담당한 구로구 한 관계자는“이번 좌석 조정은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편이며 분임토의식 좌석배치가 팀장과 팀원들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달부터 총무과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 부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鄭七錫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