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한류 ‘외국인 한글교실’
한국속 한류 ‘외국인 한글교실’
  • 시정일보
  • 승인 2006.08.24 15:53
  • 댓글 0

송파구, 실용회화 교육…문화알리미 역할도 톡톡
지난 3월 결혼 후 한국에 정착한 베트남 새색시 오 티레(마천동) 씨는 결혼의 단꿈만큼이나 새로운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매주 수요일 찾는 송파구자원봉사센터 외국인한글체험교실. 이곳은 그녀의 코리아 드림이 싹트는 행복공간이다.
매주 수ㆍ토요일 만나는 오 티레 씨의 외국인한글체험교실 동창생들은 모두 베트남ㆍ몽골ㆍ일본 등에서 온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다. 지난해 8월부터 1년째 외국인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국제언어문화봉사단(단장 박순태)은 취업 및 결혼 등으로 송파에 정착한 관내 거주 외국인 누구나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결혼 후 정착한 일본인 주부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은 풍납종합사회복지관 외국인한글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만날 수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벌써 4년째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홍예숙 할머니가 일본인 주부들의 든든한 스승이자 대모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및 베트남 이주여성들까지 합류했다.
거암교회(이동순 목사ㆍ송파구 거여2동)는 오는 9월10일부터 거암교회 외국인한글교실을 새롭게 개설한다. 매주 목요일은 이주여성, 매주 일요일은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한글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宋利憲 기자 wine@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