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적기완공’에 최선”
“지하철 9호선 ‘적기완공’에 최선”
  • 시정일보
  • 승인 2006.08.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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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기 교통위원장

“지하철 9호선 건설이 예정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 정부가 제때 예산지원을 하지 않아 당초 2007년에서 2008년으로 늦춰졌다. 1년 늦어질 때 6900억 원의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한기 교통위원장은 지하철 9호선 2008년 완공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당연히 위원회 활동도 여기에 맞춰진다. 그는 “단순히 건설비용뿐 아니라 주변 상인이나 지역주민의 통행불편과 안전을 감안할 때 심각한 상황이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지하철 건설을 위해 설치한 자재 등의 안전기준이 9호선 완공연도인 2008년에 맞춰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한기 위원장은 제2대 강서구의회 의원을 거쳐 2002년 6대부터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6대 의회에서 4년 동안 교통위원회에서 일했고 생활체육협의회 전국축구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예순다섯의 연령에도 축구를 즐길 만큼 ‘열정적’이다.
-위원회 현안은 무엇인지.
“쾌적하고 안전하며, 바른 교통문화 정책 수립에 위원회 운영목표를 정하고 있다. 신임시장의 ‘맑은 서울’과 관련, 경유차 지원정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 또 2004년 7월 전임시장 때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큰 틀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작은 부분에서는 손질이 필요하다. 중앙차로 확대 등 ‘버스속도 개선’을 위해 경찰청과의 협조강화에 노력하겠다.”
-서울시 교통정책을 점수화한다면.
“80점 이상 되지 않겠나.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져 승용차 분담률이 현 13.2%에서 10%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 그럴 때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하철 운영적자가 계속되는데.
“한마디로 만성적자상태다. 이는 1·2기 지하철의 건설비용 지원약속을 중앙정부가 어겼기 때문이다. 또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무임승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적자의 이유이다. 자료에 따르면 한해 평균 무임승차 인원은 1억6906명으로 1358억 원에 이른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운영적자는 4500원이다. 약 30% 정도가 무임승차에서 발생한다. 직원들의 가족이용권 폐지는 물론 정부가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무임승차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지역구 현안과 관련, 계획은.
“서울관문인 마곡지구 개발은 서울의 얼굴을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30만평 규모의 숲 조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 강서구에는 개화산과 서남하수처리장, 궁산이 있어 이를 연계하면 90만 평의 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땅’이다. 서울의 균형발전과 강서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강서구는 컨벤션센터나 영어마을, 국제학교, 의료시설 등의 유치를 원하고 있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