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뮤지컬 한편어때요”
“올가을 뮤지컬 한편어때요”
  • 시정일보
  • 승인 2006.08.31 15:42
  • 댓글 0

강북구, 내달 9일 삼각산 문화회관 ‘거울공주…’ 초청공연


바보에 불과했던 온달을 장군의 자리까지 이끈 지혜로운 여자 평강공주에 대한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의 주인공이 평강공주가 아닌 그녀를 보필하던 시녀라면 어떨까?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다음 달 9일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에서 극단 간다의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초청 공연을 갖는다.
극단 간다는 무대, 음향, 악기의 도움 없이 배우의 목소리와 신체만으로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 역시 뮤지컬의 필수요소인 화려한 무대장치와 음향효과를 배제하고 배우들이 직접 몸짓과 소리로 나무, 숲, 호수 등을 표현하며 극을 만들어간다.
뮤지컬의 형식도 주목할 만하지만 내용은 더욱 눈길을 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출한 것.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평강공주가 되고 싶은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와 온달장군 같은 원시소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려 관객들에게 특별한 공연으로 다가간다.
구는 이번 공연이 구민들의 즐거운 문화산책이 될 수 있도록 관람료를 시중보다 50% 이상 할인(R석 1만2000원, S석 1만원, 2층A석 7000원)해 공연비 부담을 줄였다. 학생 및 단체(20인 이상)는 2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공연시간 동안 놀이방을 운영, 어린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구민들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내달 9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예매는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공연예매시스템(ticket.gangbuk.go.kr)에서 할 수 있다. 단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다.
한편 극단 ‘간다’는 2004년 대학로 소극장 초연 이후 참신한 상상력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5년 제4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젊은 연출가전 대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 8월부터는 CGV 영화관에서도 공연을 올리고 있다.
金聖恩 기자 / goose83@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