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교육청-대학병원, 어린이 비만퇴치 ‘삼각편대’
구로구청-교육청-대학병원, 어린이 비만퇴치 ‘삼각편대’
  • 시정일보
  • 승인 2006.09.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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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29일 어린이 비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남부교육청과 관내 23개 초등학교를 비롯 고대부속병원과 함께 어린이 비만관리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아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비만과는 달리 지방세포의 수도 증가하며 성장속도도 빨라 세포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일단 증가한 세포는 살이 빠져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 최근에는 소아비만 어린이들에게 성인병으로 인식되던 고혈압과 당뇨병 증세가 나타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는 보건소를 주축으로 남부교육청과 관내 전 초등학교, 고대부속병원 등과 연계 어린이 비만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실시키로한 이 비만 관리프로그램운영은 구로구가 현황조사와 전반적인 계획 수립과 영양교육 및 건강교육 등을 담당하고 남부교육청은 비만예방을 위한 운동 동영상 제작, 초등학교는 각종 프로그램의 진행을, 고대병원은 어린이 대사증후군의 실태와 추적조사와 건강교육을 맡기로 역할 분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부교육청에서 제작한 비만예방운동 동영상 키플러스(+) 비만예방운동은 학생들이 실내외에서 구현할 수 있는 동작들을 위주로 전국 처음으로 제작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고대병원이 추진하는 대사증후군 실태 및 추적조사의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한사람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발병하는 것을 말한다.
고대병원은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실태 조사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관내 4개 학교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며 2009년부터 다시 3년간 이전에 검사했던 학생들을 재 조사해 대사증후군을 추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