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전직원, 수해복구 총력
금천구 전직원, 수해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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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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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7월26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옹벽이 붕괴되고 900여가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구는 7월29일 민원부서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직원을 수해복구에 긴급투입하고 군인과 자원봉사 등 민간단체들도 수해복구에 동참했다. 이일삼 재무과장은 “홍수가 난 26일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작업을 하고 계속 반복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구청 전직원들이 민원을 꼭 봐야하는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전직원들이 다 동원돼 수해지구인 시흥2·5·3동으로 다 현장근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수해로 무너져 버린 사찰은 손으로 쓰레기를 치우며 입구를 만들고 앞마당에 쓸려간 집은 안전을 위해 드릴로 마당을 걷어냈다. 이렇게 치운 쓰레기가 어른 키만큼 쌓였다. 산사태로 피해가 컸던 시흥3동에서는 토사를 치우는 손길이 분주했다. 마당을 모두 덮친 토사는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았다. 수해복수작업을 돕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수재민을 생각하면 쉴 틈이 없다. 우승재 9공수특전여단 소령은 “저희 특전사는 국민들의 고통이 있으면 하늘, 땅, 바다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다”면서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특전사가 되겠다. 그런 각오로 여기 현장에 투입했고 저희 장병들도 다같이 고통을 나누면서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재민들은 추억이 담긴 사진 몇 장 건진게 그나마 위안이 되며 그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고 말한다. 시흥3동에 거주하는 최상옥 씨는 “물이 이만큼 차는데 내가 여기서 내다보니까 물이 저 위에서 집처럼 넘어왔다. 이쪽으로 나갔으면 물에 떠밀려 죽었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다행히 방창문을 뜯고 나가서 4식구 모두 살 수 있었다”며 그 당시 긴박함을 말했다. 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줘 그나마 힘이 난다”고 말하고 수해복구를 도와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금천구는 현재 민·관·군이 휴일도 잊고 구슬땀을 흘리며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지구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고 있다. 또 수해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