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제2의 베르테르 예방에 나서
금천구, 제2의 베르테르 예방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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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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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우리나라는 OECD국가 평균 자살률인 인구 10만명당 11.2명을 두 배 이상 넘는 28.4명으로 자살사망률 및 증가률이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이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서는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구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 구청 대회의실에서 차성수 구청장을 비롯, 우병호 구로소방서장, 이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금천구-유관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심각한 자살문제를 금천구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금천구 자살률은 현재 32.9명으로 OECD국가 평균보다 3배정도 높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금천구와 4개 유관기관(금천경찰서, 구로소방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희명병원)은 △지역사회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협조 △자살시도자 기초정보 제공 및 유가족의 사후관리 협조 △지역사회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한 정기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이달부터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가와 응급구호기관, 관련 공무원을 위원으로 하는 ‘정신보건사업 및 자살예방 자문위원회’를 구성, 활동에 들어간다. 또 보건소 방문간호사, 관내 복지관 관계자 등의 전문가와 통장, 부녀회장,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금천구 생명지킴이’를 구성, 지역주민 중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 포럼’을 개최해 구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는 이밖에도 올 하반기에 지난 3월에 제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구체화한 <금천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 자살예방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자살발생 위기에 대응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하고 “향후 자살방지 대책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의 OECD국가에서는 자살사망률이 감소하는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그리스, 일본, 포르투갈 등은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상승폭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보건소 건강증진과(2627-265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