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적십자 회비모금에 동참해야
2004년도 적십자 회비모금에 동참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04.03.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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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부터 2월29일까지 41일간 펼친 2004년도 적십자회원모집 및 회비모금운동 결과 목표액 105억원 중 52.3%에 불과한 54억여원만이 모금되어 서울특별시지사가 펼쳐야 할 올해의 인도주의 적십자 활동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적십자구호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특별시의 회비모금이 전국의 회비모금실적 평균 72.7%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 시민들의 십시일반 많은 참여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적십자사가 펼치고 있는 각종 인도주의 활동은 △재해발생 시 긴급구호활동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배달 △저소득 세대를 위한 일반구호 △무료장의차 운행 △국민들의 보건의식 함양과 안전을 위한 가정보건강습 △응급처치법 강습 △심폐소생술 보급 △인간의 생명보호를 위한 혈액사업 △청소년적십자(RCY)활동 등 매우 광범위하여 우리사회를 따뜻하고 살맛나는 모습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적십자 구호활동은 크고 작은 불의의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언제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근래의 구호활동을 돌이켜보면 △대구지하철 참사 △태풍 루사·매미 △지난 3월 초 100년만의 폭설로 고속도로에 갇힌 운전자 및 승객 구호활동 등 예고없는 재난에는 적십자사의 구호활동이 적십자사의 참사랑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도주의 활동에 필요한 적십자회비 모금이 미흡한 것도 원인이지만 일반 시중은행 창구에서 지로용지 납부를 거부하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따라서 시중 은행에서는 창구인건비를 줄이려고 적십자회비모금 지로용지의 직접수납을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국민들 속에서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기부문화 창출에 역행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시중은행에서는 지로요금 무인기기납부제도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공적부조차원에서 적십자회비만이라도 수납하는 것이 바른 일이라 생각된다. 요즈음 우리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장 많이 겪는 것이 ‘나눔’이라는 말일진데 나누는 것은 여유가 있어 가능한 것이 아니며 나눌때 여유가 생기는 것이라는 마음의 평안이 우리 모두를 포근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적십자회비 모금에 참여하는 것은 더불어 함께 사는 밝고 맑은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십시일반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이 안겨진다면 우리사회의 모든 어려움도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적십자회비 2004년도 1차 모금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여치 못한 사람들은 오는 3월22일부터 4월 30일까지 40일간 실시되는 2차 모금에 동참하여 이웃사랑의 대열에 함께 하여야 하겠다. 사랑의 등불은 지구가 존재하는 한 꺼지지 않는다는 진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2004년도 적십자회비 2차모금에 다함께 앞장서며 시중은행의 각성을 촉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