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Feel 만끽
백제 Feel 만끽
  • 시정일보
  • 승인 2006.10.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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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제13회 백제 고분제' 대성황
▲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지난 16일 고나내 석촌동 백제초기 적석총에서 '제 13회 백제고분제-를 거행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옛복식에 따른 의상ㅇ르 입은 고분제 참여자들의 모습
주몽의 첫사랑, 철의 여왕 소서노가 이천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시대를 내다보는 총명함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으로 추모왕을 도와 고구려를 건국한 한민족 역사의 최초의 여왕 소서노. 이런 소서노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바로 ‘소서노 따라 잡기’ 행사가 진행된 석촌동백제초기적석총 현장. 이날 행사장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준비된 백제시대 왕과 왕후의상만 입은 사람들이 소서노는 물론 주몽으로도 깜짝 변신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는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지난 16일 석촌동 백제 초기 적석총에서 열린 ‘제 13회 백제 고분제’의 일환으로 실시한 행사이다. 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행사인 백제고분제는 건국 온조왕부터 493년에 이르는 백제 전기 왕들에게 제를 올리는 것으로 고도 위례성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꽃피웠던 왕들을 위한 후손들의 잔치다.
고분제는 9명의 제관을 비롯해 장군과 무사 무녀 등으로 분장한 200여 명이 온조왕 등 백제의 왕들에게 제를 올리며, 송파 지역에 번성한 한성시대의 영광과 번영을 재현했고, 이어 화관문 살풀이 부채춤 등 전통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한편 구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백제초기적석총, 방이고분 등 백제의 왕성과 고분이 지역 곳곳에 있어 백제의 혼과 숨결이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그 자체이다. 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백제고분제와 격년제로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송이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