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은평구청 계단, ‘詩 산책로’로 변했다
시정일보/ 은평구청 계단, ‘詩 산책로’로 변했다
  • 문명혜
  • 승인 2018.01.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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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계단 걸으며 유명 문인들의 詩 감상…정지용ㆍ윤동주 작품 전시
은평구청 직원들이 구청사 계단을 걸으며 시를 읽고 있다.
은평구청 직원들이 구청사 계단을 걸으며 시를 읽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청사 계단이 시와 낭만이 흐르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청사를 이용하는 직원과 내방 민원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계단으로만 활용됐던 청사계단이 이제는 산책로까지 더한 것이다.

청사 계단을 걸으며 유명 시인들의 시까지 감상하는 낭만의 공간이 된 것이다.

은평구는 민선 5기 김우영 구청장 취임 후 문학의 고장, 은평을 슬로건으로 한옥마을 조성’, ‘한옥박물관 건립’, ‘한국문학관 유치 활동등 문학인프라 기반시설 구축과 구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통일에 대비한 서울의 관문으로 중요한 길목에 있는 은평구는 분단전후 한국대표문인 정지용, 윤동주 등의 주 활동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 또한 은평구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유명 문인들의 시를 전시해 내방 민원인에게 문학의 고장 은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기획됐다.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정지용 시인의 녹번리’, 윤동주 시인의 서시등 총 14편의 작품과 함께 문인들의 이력을 소개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청사를 찾는 방문자는 물론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직원들에게 걷기운동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문인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와 의견을 수렴해 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건물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