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하나님 앞에 약하고 게으른 자 되지 않을 것
한권의 책/ 하나님 앞에 약하고 게으른 자 되지 않을 것
  • 이승열
  • 승인 2018.0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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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미디어, 송홍만 제21시집 '한누리미디어' 송홍만 제21시집

[시정일보]외손녀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니 / 맞벌이 딸 내외가 어쩔 줄을 모른다 / 팔십 다 된 외할머니는 용단을 내려 / 외손녀의 가고오는 길을 지켜주려 나섰다 /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길 바라며 / 노인에게 약간의 움직임이 좋을 듯했다 / 일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 날 놀라운 말 한 마디 / 한 사람이 움직여 세 사람을 편안하게 해요 / 외할머니가 힘은 들어도 조금 도와주면 / 딸과 사위와 외손녀 세 사람이 편안하단다

한 사람이 세 사람을 편안하게 해요

1938년생으로 올해 만 여든이 되는 송홍만 시인이 제21시집 <한 사람이 세 사람을 편안하게 해요>를 새롭게 펴냈다. 2016년 12월 제20시집 <비와 꽃>을 낸 지 1년 만이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풀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시를 쓰고 있는 송홍만 시인은 이번에도 제1장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를 통해 성경에 관한 총 71편의 시를 남겼다. 2장에는 서정시 9편이 실려있다.

송 시인은 “성경 66권을 읽으며 마음 뜨겁던 말씀을 한 권에 몇 수씩을 나름대로 정리를 마치고 원고를 출판사로 보내려다가 나의 부족함이 느껴져 주저했다”면서 “하지만 주신 은혜 땅에 묻어두는 약하고 게으른 자 되지 않으려고 용기를 내어 출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시인은 경기도 남양에서 태어나 청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원 일반직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했고 ‘해동문학’ 지에 <산에서> 외 5편이 추천돼 등단했다. 현재 경기도 수원에서 살고 있다.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