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위 가로등분전함, 보행안내표지판과 통합
보도 위 가로등분전함, 보행안내표지판과 통합
  • 이승열
  • 승인 2018.01.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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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존 가로등분전함 ‘보행안내표지 분전함’으로 단계적 교체… 올해 150개
분리돼 있던 가로등분전함과 보행안내표지판을 보행안내표지 분전함으로 통합한 전후 비교 사진
분리돼 있던 가로등분전함과 보행안내표지판을 보행안내표지 분전함으로 통합한 전후 비교 사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외관은 보행안내표지판이지만 내부 기능은 도로조명을 제어하는 가로등분전함인 ‘보행안내표지 분전함’으로 기존 가로등분전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가로등분전함은 도로의 조명을 끄고 켜기 위한 도로조명 제어장치로, 서울시내 7220개가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와 철로 만들어진 채 보도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미관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기존 가로등분전함을 보행안내표지 분전함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올해 노후한 150개를 우선 교체한다. 
보행안내표지 가로등분전함은 현재 4대문 안 청계천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우선 선정해 45개가 시범 설치돼 있다. 

시는 앞으로 기존 가로등분전함의 신규 설치를 제한하고, 현재 추진 중인 노후 도로조명시설 개량사업에 반영해 매년 150여개씩 보행안내표지 분전함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그간 관리시설물로 여겨왔던 가로등분전함이 보행자 편익시설로 통합됨에 따라 보도 위가 정돈되고 보행자들이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설물 통합 등을 통해 보행자를 위한 행복거리 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