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 '문화올림픽' 팡파르
강원국제비엔날레 '문화올림픽' 팡파르
  • 한성혜
  • 승인 2018.01.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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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일~3월18일 강릉녹색도시 체험센터...23개국 58작가 현대미술 110여점 전시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이미 국제적인 비엔날레로써 규모와 수준급에서 합격점을 받은 강원국제비엔날레가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서서히 윤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이사장 오일주, 이하 조직위)는 12일 전시장 정비, 작품 반입 및 설치, 도슨트 교육 등의 실무에서부터 내달 2일에 있을 ‘프레스프리뷰’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같은 시기에 펼쳐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피즘 구현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화합과 상생, 평등과 평화, 인본주의에 입각한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접근하고 있다.

전시는 내상의 경험과 기억, 의심의 긍정성, 인본주의와 인간가치, 예술의 책무와 역할을 화두로 23개국 58작가(팀)의 작품 110여점이 선보이며 출품작에는 미디어, 조각, 설치, 회화, 퍼포먼스 등 수준 높은 현대미술작품이 총망라돼 있다.   

올해 강원국제비엔날레 주제는 ‘악의 사전’으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사회의 어두운 역사를 배경으로 양심과 방임이 교차하는 당대의 문제들을 진단하고 인류가 함께 해야 할 고민을 본질적인 관점에서 예술적 언어로 풀어나간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이 전시회가 지향하는 지점은 인간다움 또는 인간가치에 대한 물음”이라며 “비극적인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우회하지 않을 때 비로소 인간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고 ‘악의 사전’은 바로 그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게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 전시되는 작품 대부분은 강원국제비엔날레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으로 콘텐츠의 차별화를 내세운 비엔날레답다는 평가다.

또한 본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눈길을 끈다. 개막식이 열리는 2월3일엔 국내 정상의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협업 팀 ‘태싯그룹’의 미디어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중국 작가 리 빈유안의 설치 퍼포먼스, 국립현대무용단 수석무용수 이수진과 심승욱 작가가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