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미세먼지 현 상황 재난이자 전쟁”
박원순 시장, “미세먼지 현 상황 재난이자 전쟁”
  • 문명혜
  • 승인 2018.01.18 10:24
  • 댓글 0

신년 기자간담회서 밝혀…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안 “다양한 의견 수렴해야”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전국민의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초미세먼지 문제와 관련, “이 정도면 재난이고 전쟁이라면서 차량 2부제같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인 선거구제에서 4인 선거구제로 확대하는 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선 논쟁이 많은 이슈로 다양한 의견을 깊이있게 듣는게 필요할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서울시출입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시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미세먼지에 대해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OECD 평가에 따르면 2010년 각종 호흡기 질환 등으로 1년에 약 17000명이 조기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정도면 전쟁이고 재난이라고 명명했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대책의 하나로 시행된 출퇴근 시간 서울시내 대중교통 무료운행의 실효성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대중교통 무료 운행이 궁극적 미세먼지 대책은 아니다면서 "중앙정부, 특히 환경부가 차량 2부제를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결국 프랑스 파리가 취한 차량 2부제로 가야한다면서 “2002년 월드컵 때 강제된 차량 2부제로 당시 교통량이 19%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로 시행한 대중교통 무료 운행과 관련, ‘수십억원을 공중에 뿌린다며 비판한데 대해 이 속도로 가면 2060년엔 1년에 52000명까지 조기사망한다는 통계자료가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시장이 된 후 채무 86000억원을 줄였는데 이렇게 감축한 돈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쓰는 게 맞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또 2인 선거구제에서 4인 선거구제로 확대하는 내용 등으로 오는 2월경 최종안 확정을 앞둔 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 “아주 논쟁이 많은 이슈인 것 같다면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있는 사안일수록 충분히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가면서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광역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아직 국회에서 의결이 안된 상태로, 그걸 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