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주 전 은평구축구협회장 수상 성금 기부, 생명 구한 시민영웅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2017 생명존중대상’ 수상자가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 수상 상금을 기부해 화제다.
성금 기부자는 박노주 전 은평구축구협회장이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7일 구청장실에서 축구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우영 은평구청장에게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수상 성금을 전달했다.
생명존중대상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한 상으로,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해양경찰공무원 등 국가공무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우리사회의 숨은 영웅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노주 전 협회장은 지난 연말 서울프레스센터에서 ‘2017 생명존중대상’ 일반인 부문을 수상했다.
박 전 회장은 작년 4월 고양시 풍동을 주행하던 중 화물차와 추돌한 경차에 차량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차안에 문이 잠긴 채 의식을 잃은 여성운전자를 차량을 깨고 극적으로 구조했던 게 수상 배경이다.
박 전 회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2017년 의인’이 함께하는 새해맞이 산행에 초대돼 의로운 행동에 대한 격려를 받았고, KBS 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시민영웅으로 온 국민의 귀감이 됐다.
박 전 회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제32~33대 은평구축구협회 회장을 맡았다. 현재는 구체육회 이사로 은평구 축구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 오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으로 선정돼 은평구의 위상을 높인 박노주 전 회장께서 귀한 상금까지 성금으로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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