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도시 성동구, 지속가능성 ‘전국 최고’
상생도시 성동구, 지속가능성 ‘전국 최고’
  • 이승열
  • 승인 2018.01.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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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자치단체 지속지수 평가’ 전국 기초지자체 1위… 구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정책
성동구 풍경
성동구 풍경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한국CSR연구소가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현대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2017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지속지수’에서 618.53을 얻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지속지수 평가는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세종시 제외)와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자체 지속지수는 경제·사회·환경·재정·거버넌스 등 5개 부문 100개 지표를 분석한 것. 통계청 등 국가와 민간의 지속가능성 연관 공개데이터를 취합·분석해 1000점 만점으로 계산한 점수이다.

‘지속가능하다’는 개념은 경제·환경·사회적으로 고루 성과를 유지하면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재정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춰 앞으로 미래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구는 지난해 평가에서도 지속가능지수 A+를 획득해 서울시 자치구 중 우수한 점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기초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초지자체로 인정받았다. 

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미래 발전 잠재력을 키워왔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성동구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건물주·임차인·구청이 상생을 약속하는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들이 적정한 임대료로 마음 놓고 영업할 수 있는 공공안심상가도 조성 중이다. 

여러 지자체들이 둥지내몰림 관련 정책 추진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등 전국적으로 지역주민 간의 협력과 상생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정원오 구청장은 ‘젠트리 구청장’ 또는 ‘젠트리 닥터’라고 불리고 있다. 

교육 분야의 성과도 눈에 띈다. 2015년 11월 교육특구 지정을 발판으로,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산업·문화·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학습센터를 조성했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4차산업혁명체험학습센터에서는 컴퓨터 코딩, 드론, 3D 프린터 등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평생학습관인 독서당인문아카데미 개관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가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는 평생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지역경제와 구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속가능한 공공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 출범 100여일 만에 총 10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밖에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전담주치의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기초 건강측정과 개인별 건강문제에 따른 맞춤형 방문 건강상담을 제공해 소외되는 어르신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행 후 약 4개월간 어르신 3710명에 대한 건강관리와 4491건의 가정방문이 이뤄졌으며, 신규 등록률도 월 5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획기적이고 배려있는 정책들을 추진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자 힘써왔다”며 “아직까지도 무한한 성동의 발전 잠재력을 살려 서로 상생과 소통이 이뤄지는 ‘지속가능한 평생 행복도시 성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