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 먼저 시작합니다"
"문화올림픽 먼저 시작합니다"
  • 한성혜
  • 승인 2018.01.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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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설치미술 전시·공연
3일, 강릉캠퍼스 대운동장 '한국인 신명 축제한마당'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2월2일 오후 5시 문화올림픽 전야제가 시작되는 강릉 경포해변은 거대한 조각공원, 불타는 미술관이 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메인행사로 2일부터 25일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진행되는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FIRE ART FESTA 2018)'에 국내외 작가들의 대형 설치미술 작품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중에 거대한 여행용 캐리어 앞에 캐리어를 두고 관광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는 작품 ‘시간을 담다’는 김일근 조각자 작품이다. 캐리어 표면에는 한국과 겨울 이미지와 전면에는 동계올리픽 경기와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모습이 조각돼 있고 작품내부에 만들어진 의자에선 동해 일출과 겨울바다 파도를 감상하며 연인들이 축억을 담을 수 있게 제작됐다.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은 5m 이상의 조각 작품을 해변에 설치하고 매주 주말 등에 파이어 퍼포먼스 공연도 펼쳐져 올림픽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 평창 문화올림픽의 대 서막을 여는 개막축제가 3일 강릉원주대학교(강릉캠퍼스) 대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한국적인 축제의 형식인 잔치 분위기를 조성, 문화예술인들이 우리 문화의 특유한 신명으로 즐기는 축제한마당으로 열린다.

문화올림픽 개막축제는 강원도가 세계인을 위해 준비한 잔칫날의 이야기를 담는 것으로 3일 오후 2시부터 강원도의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문화마켓의 장으로 ‘열린마당’으로 진행된다.

또한 관객과 호흡을 같이 할 ‘풍류마당’에서는 마술사, 비보이, 풍물단, 브라스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간다.

개막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행사장에 모인 모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평화와 화합의 길놀이, 문화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축제의 ‘화합의 한마당’이 장식한다. 이때 선보이는 파이어 아트쇼가 개막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누리마당’에서는 왕기철 명창과 함께 모두의 염원을 하늘 높이 띄우는 공중 아트쇼가 장관을 연출한다. 뒤이어 가수 이승철, 그룹 여자친구의 무대가 잔칫날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마지막 ‘여흥마당’에는 DJ 파티가 더해지면서 관객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다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뜨거운 열기는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막축제는 44일간 문화올림픽에 참여하는 문화예술인들도 자리해 온 국민과 함께 올림픽 성공을 기원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춤추고 노래하는 곳은 모두 무대가 되고 관객과 출연자가 어디서든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하는 한국적인 개막축제, ‘문화로 여는 잔칫날’은 우리 문화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영감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문화올림픽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