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요양병원·시설 특별소방조사
서울시, 노인요양병원·시설 특별소방조사
  • 이승열
  • 승인 2018.01.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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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부터 총 345개 대상 실시, 2월 중 완료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월부터 추진해온 서울시내 노인요양병원(106개소)과 노인요양시설(239개소) 전체에 대한 특별소방조사를 2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전인 지난해 11월1일부터 98개 조 총 197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월26일 현재 총 345개 시설 중 291개소(84%)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중점 점검사항은 △소방시설 정상작동 유지관리 및 불법 폐쇄훼손 여부 △방화문·피난계단·자동열림장치 등 피난시설 적정 여부 △비상시 초기대응능력 확인 및 관계자 안전교육 실시 등이다.

시는 이번 특별소방조사가 끝나는대로 서울시내 일반 의료병원(362개소)에 대해서도 추가 소방특별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인요양병원·시설 등에서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초기 투입 소방력 확대·강화 △거동불편 환자 구조용 ‘들것 겸용 매트리스’ 도입 △노인요양병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도·감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제천·밀양 화재 등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를 정밀하게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 수용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조사를 실시하고 매주 소방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