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도시 서울, 산책길 40곳 엄선
걷는 도시 서울, 산책길 40곳 엄선
  • 이승열
  • 승인 2018.02.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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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ㆍ하천 새롭게 추가 '서울, 테마산책Ⅲ' 발간
홍제천
홍제천

 

홍제천, 인왕산 숲길, 금천 한우물길, 양화나루길

 

[시정일보]서울시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시내 산책길 40곳을 선정해 담은 <서울, 테마산책Ⅲ>를 발간·판매했다.

“전망이 좋은 길은 어딘가요?”, “숲이 좋은 길은 어딘가요?”라는 서울시민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테마산책길 선정 사업은, 사람중심 보행도시 ‘걷는 도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까지 총 120곳을 선정했다.

시는 올해까지 총 150곳 선정을 마치고 총 4권의 책을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이다.

이번 테마산책길은 △한강·하천이 좋은 길(14곳) △숲이 좋은 길(14곳) △계곡이 좋은 길(1곳) △전망이 좋은 길(6곳) △역사문화길(5곳)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4개 테마(숲, 계곡, 전망, 역사문화길) 외 ‘한강·하천이 좋은 길’을 새롭게 추가했다.

‘한강·하천이 좋은 길’ 중 서대문구 홍제천은 물이 없이 황량했던 하천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복원해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렸다. 폭포, 음악분수, 하천변에 만개하는 개나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잉어, 붕어, 청둥오리, 왜가리도 볼 수 있다. 무료 자전거 대여소도 2곳 비치해 하이킹하기 좋다.

‘숲이 좋은 길’ 중 인왕산 숲길은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계절에 따라 주변 배경이 달라져 언제 봐도 아름다운 길이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는 그림 같은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왕산 숲길
인왕산 숲길

 

‘전망이 좋은 길’ 중 금천구 한우물길은 호암산폭포에서 한우물까지 올라가는 완만한 바위산 길이다. 한우물은 보통의 우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가뭄 때에도 마르지 않는 신비로운 역사유적이다. 또한 한우물 전망대는 금천구 풍경부터 멀리 광명시와 한강까지 감상할 수 있는 빼어난 조망 명소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 중 양화나루길은 옛 양화진 나루터를 따라 양화진성지공원, 망원정까지 걷는 산책길이다. 서울에서 강화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양화나루터를 비롯, 개화기 초기 근대화를 도왔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감상할 수 있다.서울, 테마산책Ⅲ> 책자에는 △코스 소개 △대중교통 △길안내 △지도 및 사진 △주변 볼거리와 그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핸드북 크기로 제작돼 휴대용으로 가볍게 지닐 수 있다. 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권당 3000원에 판다. 서울시 전자책(e-book) 전용 누리집(ebook.seoul.go.kr)에서는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도심 속 딱딱한 일상을 벗어나 가까운 숲과 한강, 하천을 느낄 수 있는 테마산책길을 방문해 생활 속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