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마을세무사’ 확대 시행
서울시, 올해 ‘마을세무사’ 확대 시행
  • 문명혜
  • 승인 2018.02.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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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35% 늘어난 331명, 358개 동에서 운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마을세무사를 확대 시행한다. 작년보다 35% 늘어난 331명의 마을세무사가 358개 동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시가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마을(동)과 1:1로 연결해 무료 세무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시행 첫 해인 2015년 95개 동(20개 구), 143명의 1기 마을세무사를 시작으로, 2016년 208개동 213명, 2017년 241개동 246명의 2기 마을세무사가 활동해 왔다.

시민의 생활속 세금고민 해결사로 자리잡으면서 ‘서울시 마을세무사’에 대한 폭발적 상담수요를 반영해 올해 3기도 확대 시행하게 됐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시행 첫해인 2015년 2168건을 상담했고, 2016년 3749건, 2017년 4042건을 상담해 그동안 총 9959건의 시민 세금 고민을 해결했다.

상담내용은 양도소득세, 부가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가 8953건(90%)으로 가장 많았고, 취득세ㆍ지방소득세 등 ‘지방세’가 375건(4%) 이었다.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 상담한 경우도 631건이었다.

상담방법은 전화상담이 8400건(84%)으로 대다수였으며, 직접 만나 상담한 경우도 1423건이었다.

마을세무사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이용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2016년 6월엔 행정안전부에서 ‘서울시 마을세무사’를 전국 제도로 채택, 현재 전국적으로 1371명의 마을세무사가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시행 4년째를 맞아 인원도 대폭 늘어난 만큼 올해는 제도를 정비하고 내실을 다져 시민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세무상담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천명철 서울시 세제과장은 “시행 4년째를 맞아 마을세무사의 열정적 활동과 시민들의 호응으로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생활속 세무 고민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