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 ‘미투’운동 지지 선언
더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 ‘미투’운동 지지 선언
  • 문명혜
  • 승인 2018.0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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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드러내기 용기 응원…철저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 촉구
조규영 부의장(단상 앞) 등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원들이 최근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실에서 서지현 검사의 용기를 응원하는 미투 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규영 부의장(단상 앞) 등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원들이 최근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실에서 서지현 검사의 용기를 응원하는 미투 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상임대표 조규영)가 최근 화제가 된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폭로와 관련, 용기를 적극 응원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최근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기초ㆍ광역 여성의원 35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날 기자회견엔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이윤희 의원, 권미경 의원이 참석했다. 기초의원으로는 성북구의회 목소영 의원, 도봉구의회 조숙자 의원ㆍ유기훈 의원ㆍ이영숙 의원, 노원구의회 오한아 의원ㆍ김승애 의원, 관악구의회 곽광자 의원, 강동구의회 임춘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미투 캠페인(성폭력 고발 캠페인)’의 적극 지지를 표명하며,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증언을 응원했다.

협의회는 “용기있는 결단으로 어려운 길을 택한 서지현 검사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그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제도 및 인식개선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처벌을 받아야 하고, 피해자는 사과를 받아야 한다”면서 “그것은 모든 인권이 온전히 보호받을 수 있는 기본 원칙 중 원칙”이라고 선언했다.

협의회는 또 “검찰은 일련의 성폭력 사건들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면서 “가해자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더 이상은 조직내에서 묵시적 은폐가 이뤄지지 않도록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 자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미투 캠페인의 확산을 통해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에 동참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높인 모든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호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