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에 인공태양광 비치는 ‘선샤인존’
천호역에 인공태양광 비치는 ‘선샤인존’
  • 이승열
  • 승인 2018.02.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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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시민휴식공간 조성… 생산성·편안함 높이는 효과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에 지하철역으로는 세계 최초로 인공태양 조명시스템이 설치된 ‘선샤인존’이 들어섰다. 

서울교통공사가 설치한 선샤인존은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 원형광장에 있다. 선샤인존에 서서 기둥 위에 설치된 창문을 바라보면 햇볕이 들어오는 것과 같은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인공태양 조명시스템은 ‘웰빙 조명’으로도 불리며, 일반적인 조명과는 달리 자연광과 유사한 특성을 가졌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의 2015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태양 조명시스템은 일반 조명기구에 비해 생산성, 편안함은 각각 30%, 38% 높이고, 불안감, 스트레스는 각각 28%, 15% 낮추는 효과가 있다.

선샤인존 설치로 천호역은 시민에게 쇼핑 편의성뿐 아니라 편안함과 안락함까지 제공하는 공간으로 개선됐다. 천호역은 지난해 7월 주식회사 엔터식스가 천호역 상가 개발업체로 선정돼 복합 쇼핑몰로 리모델링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인공태양 조명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며 “시민의 반응을 살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