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대규모 음료제조 공장 횡성 유치
동원그룹 대규모 음료제조 공장 횡성 유치
  • 한성혜
  • 승인 2018.02.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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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평 부지 700억 투자, 지역고용 증가 기대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대기업 유치가 실현됐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6일 강원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동원그룹(박인구 부회장),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 조점근)와 횡성지역 대규모 투자와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는 수년간 강원도를 견인할 수 있는 앵커·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제도를 만들고 도지사가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혁신적 교통·물류환경 개선과 풍부한 수자원, 청정환경이 식품 및 포장재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동원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동원그룹은 해양수산, 식품유통, 포장재, 물류 등 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사업인 무균충전음료 진출을 위해 청정한 자연환경에 부합하는 강원도를 선택함으로써 동원그룹 계열사, 협력업체 등 우량기업의 도내 투자확대도 기대하게 됐다.

동원시스템즈는 포장재 분야에 이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음료부문을 새로 신설해 국내외 음료시장에 안전한 양질의 음료를 공급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연포장재부터 캔,병,페트,산업용 필름, 알루미늄 등 거의 모든 소비재의 포장이 가능한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재 회사로 2015년에는 미국령 사모아에 위치한 ‘탈로파시스템즈’와 베트남 최대 포장재 기업인 ‘TTP(딴 띠엔 패키징)’과 ‘MVP(미잉 베에트 패키징)’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 공장에 약 1000만불을 투자하고 대규모 증설에 나섰다.

동원시스템즈는 횡성지역 부지 3만평에 70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며, 사업 확대시 추가 투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달 부지매입 후 내년 하반기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