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달군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대성황
강원도 달군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대성황
  • 한성혜
  • 승인 2018.02.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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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상설전시, 미디어아트 이색 볼거리 눈길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2018 평창문화올림픽 개막축제가 지난 3일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에서 성황리에 펼쳐지면서 강원도가 올림픽 열기로 가득하다.

개막축제의 사전행사인 열린마당에서는 문화마켓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풍류마당에서는 비보이 댄스, 대북공연, 타악 등 축제의 흥을 돋우는 공연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공식행사에는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풍물단이 관객과 함께 길놀이를 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또한 개막 세리머니에서는 최문순 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방송인 장근석 등이 참여해 성공적 축제를 기원했으며, 이어진 누리마당에서는 왕기철 명장의 무대와 함께 지상과 공중에서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여기에 개막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 이승철과 걸그룹 여자친구가 참여한 K-POP 공연이 이어졌으며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DJ파티로 흥겨운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첫 선을 보인 문화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천년향은 강릉이 단오제를 모티브로 신과 자연 그리고 인간 사이의 갈등 회복과 상생을 주제로 담은 작품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머시브쇼 형식의 공연으로 관객들은 가면을 쓰고 입장해 무대이자 객석의 한 부분에 앉아 극을 함께 완성해 가는 이색적인 경험을 가졌다.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쇼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열린 ‘청산별곡’에는 산속의 낮은 체감기온에도 불구하고 마치 동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독특한 파노라마 조명 쇼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포호수에 거대한 달을 띄운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도 문화올림픽에서 꼭 들려야 할 코스로 벌써부터 이름을 알렸다.

경포해변에서 열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는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참여한 독특한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을 맞았다. 그 외 문화예술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 K-POP 월드페스타 등 인기 공연들이 티켓 판매의 호조를 보이며 문화올림픽 흥행을 이끌고 있다. 

2018 문화올림픽은 패럴림픽 기간인 3월 중순까지 강릉, 평창, 정선 등 올림픽 베뉴 도시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올림픽특별 콜센터(1330)를 통해서도 문화올림픽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