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평창올림픽때 ‘도시외교’
박원순 시장, 평창올림픽때 ‘도시외교’
  • 문명혜
  • 승인 2018.02.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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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독일 대통령, 핀란드 총리 등 서울시 초청, 명예시민증 수여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디딤돌로 삼아 도시외교를 적극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서울시청에 초청, 회담을 열고 양국간 우호증진, 도시간 교류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먼저 8일 오후 5시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9일 오전 9시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19일 오후 3시30분 핀란드 유하 시필레 총리를 차례로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박 시장은 또 9일 오후 3시30분 중국 차이 치 베이징 당서기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 주석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선 경제, 문화, 교육, 환경 등을 논의하는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를 열고, 2018년 서울-베이징 자매우호체결 25주년을 맞아 교류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이번 평창올림픽에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을 초청, 16개 국가, 16개 도시, 61명의 대표단이 방문한다.

이들 도시 중 터키 이스탄불의 메블뤼트 위살 시장,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라크만벡 우주마노프 시장, 몽골 울란바토르 바트볼드 손두이 시장이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과 만난다.

세계 각 도시 대표단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TOPIS(서울교통정보센터)를 시찰하고, 오후엔 박원순 시장, 김종욱 정무부시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 자국 참가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10일엔 서울로 7017, 청계천 등 서울시의 우수정책을 시찰하고, 이날 오후엔 자매우호도시의 밤 행사에 참석해 우호와 친선의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엔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 조규영 부의장, 김진수 부의장, 조상호 기획경제위원장이 함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도시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도시로서 국제사회로부터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우수정책을 자매우호도시 뿐 아니라 해외도시들과 공유함으로써 세계도시의 공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선 “이번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참가함으로써 한반도에 평화정착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각 도시 대표단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