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전국 첫 SMS 여론 조사
구로구, 전국 첫 SMS 여론 조사
  • 시정일보
  • 승인 2006.11.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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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휴대폰 문자로 ‘실시간’의견 수렴·정책 반영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11월1일부터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SMS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가 이번에 시행하는 SMS 여론조사는 구 정책사항에 대해 주민들에게 핸드폰 문자서비스를 이용 실시간으로 의견을 묻고 정책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이다.
그간 구청 홈페이지 등에 주민들의 의견을 올리는 코너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산발적인 제안이나 아이디어여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로구는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핸드폰을 이용한 SMS 여론조사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얻기로 한 것이다. 구청에서 음악회를 개최할 경우‘어떤 테마의 음악회를 선호하시나요. 1 클래식 2 재즈 3 가요’라는 질문을 보내고 구민들은 핸드폰 문자메시지의‘답변’메뉴를 선택 자기가 원하는 답을 보내면 되는 시스템이다. 물론 비용은 구청에서 지불하며 주민들에게는 청구되지 않는다. 구는 각 과에서 즉각적인 정책결정이 필요할 경우 SMS 여론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구로구는 일단 관내 통·반장과 부녀회, 각종 직능단체 회원 및 구 홈페이지 회원 8000여명으로부터 핸드폰 번호를 받아 여론조사 구성원들을 꾸렸고 향후 그 수를 최대한 늘려나가기로 했다. 물론 스팸 문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하고 주민들의 이해도 구했다.
구는 SMS 여론조사 시스템을 재난경보나 긴급사항 등 주민들에게 급하게 전달해야 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구는 내달 초 첫 여론조사로 10월 초에 진행된 점프축제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다.
구 관계자는 “SMS 여론조사 시스템은 일방적인 행정에서 행정시스템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시도이며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구로’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구로구는 10월 전국 최초로 관내 기업들에게 입찰정보를 SMS로 제공해 주는 맞춤형 입찰정보 제공 서비스를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