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공무원, 정치인들에 ‘쓴소리’
일선 공무원, 정치인들에 ‘쓴소리’
  • 시정일보
  • 승인 2006.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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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무과 정순영 팀장 ‘여의도 사기꾼’ 출간 화제


현직 공무원이 ‘여의도’를 통렬하게 해부한 ‘여의도 사기꾼’이 발간됐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정치와 금융, 방송과 종교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회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적시하며,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청 세무과 38세금기동2팀장으로 재직하는 저자 정순영은 이 책을 통해 정치인들로 인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비리와 추태 등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이제는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저자는 또 32년 공직경험을 토대로 한국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익살스럽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총 182페이지 분량에 △제1장 여의도사기꾼 △제2장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지도자 △제3장 부끄러운 한국의 남성들 △제4장 한국의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여의도 사기꾼에서는 공천장사에 나선 국회의원, 인사비리를 서슴치 않는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예로들며 잘못된 정치제도를 꼬집고 있다. 또 제3장 부끄러운 한국의 남성편에서는 지방자치 발목잡는 정치인, 물질에 깨끗하지 못한 기업인 등 남성들의 부끄러운 일면을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정치인과 사회지도층에 대한 엄한 질책과 동시에 애정과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정치인과 행정관료, 기업인 등 사회 각층으로부터 많은 호응과 공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