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반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외국인들도 반한 ‘강원국제비엔날레’
  • 한성혜
  • 승인 2018.03.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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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홍콩 등 미술잡지서 호평...작품에 담긴 인류애 '국경 초월'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지난 1월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미술 잡지인 사라바티(Sarasvati)는 시드니비엔날레, 베니스건축비엔날레, 리버풀비엔날레와 더불어 올해 주목해야 할 세계 10대 비엔날레로 강원비엔날레를 꼽아 화제가 됐다.

공신력 있는 매거진인 홍콩·싱가포르 태틀러(Hong Kong Tatler, Singapore Tatler) 역시 최근 발간된 2월호에서 ‘여행할 가치가 있는 10대 비엔날레’로 시드비엔날레, 베를린비엔날레와 함께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선정,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강원비엔날레는 독일, 미국, 스페인, 인도네시아, 홍콩, 콜롬비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외신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주제의 선명함과 인류애가 담긴 작품 메시지는 전시장을 찾은 외국 관람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현대미술의 열정적 팬이라고 밝힌 베르트랑 시릴 르노 셴(프랑스)는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악의 사전’은 인간의 역사를 나누는 뜻 깊은 전시이자 나에게는 비극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외국 미술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프랑스 리옹현대미술관 관장 티에리 라스파히는 “갤러리 같은 공간과 커다란 혼돈으로 표현된 두 개의 공간에서 비엔날레의 주제가 매우 잘 구현됐다”며 “세계에 대한 매우 강한 관점이 녹아 있는 전시”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강원국제비엔날레 조직위 오일주 이사장은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비엔날레를 통해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강원도의 매력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국경을 뛰어 넘는 전 인류적 주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원비엔날레는 오는 18일까지 강릉 그린시티 체험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