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성북, 이번엔 신개념 마을기록 체계 구축
시정일보/ 성북, 이번엔 신개념 마을기록 체계 구축
  • 문명혜
  • 승인 2018.03.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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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문화원과 업무협약, 5개년 사업 진행…마을기록 사업 한계 극복
김영배 성북구청장(우측)과 조태권 성북문화원장(좌측)이 최근 성북구청에서 마을기록 아카이브 구축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우측)과 조태권 성북문화원장(좌측)이 최근 성북구청에서 마을기록 아카이브 구축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민선5, 6기 들어 사회적경제, 마을민주주의 등 앞서가는 행정을 펴온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이번에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기록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 화제다.

성북문화원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5개년에 걸쳐 성북구 마을기록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전개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조태권 성북문화원장이 업무협약 체결을 맺으면서 가시화 되고 있다.

구의 이번 사업은 새로운 자치분권시대, 초연결사회 도래, 대중의 관심이 도래되고 있는 지금을 마을기록 사업 추진의 적기로 보고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

작년 상반기 구청 기획예산과 내에 기록관리팀을 신설해 새로운 관점에서 마을기록 관리체계(아카이브) 구축과 확산, 실질적 지역자산화를 위한 전략을 구상해 왔다.

구는 먼저 지금까지의 마을기록 관련 사업들의 문제점과 한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문제점으로 주로 수집과 전시 위주로 진행, 자료의 체계적 분류와 자료간 연계망 미흡,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자료검색과 가공 곤란, 마을기록에 대한 접근성 취약 등으로 진단했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있는 기록 내실화, 없는 기록 새로 발굴을 사업 모토로 삼았다.

이에 따라 5개년 계획은 디지털 기반의 고도화된 마을기록 표준분류체계 개발과 자료 축적 개별 자료(기록) 간 연결망 구축 대상별 채널화(남녀노소, 일반인, 전문가) 기록 자산화 등을 골자로 추진된다,

구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정치적으로 마을정체성의 토대가 마련되고 마을민주주의가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으론 콘텐츠 산업 중흥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적으론 기록으로 잇고 얽는 초연결 거버넌스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 사업은 단순히 마을기록 아카이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 기록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거대한 지역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북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