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환동해 해양복합항만으로 ‘우뚝’
묵호항, 환동해 해양복합항만으로 ‘우뚝’
  • 한성혜
  • 승인 2018.03.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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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8억 투자 1단계 완료...울릉도관광객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환동해권의 노후된 항만인 묵호항이 13일 해양관광 항만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원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128억원을 투자해 동해시와 함께 묵호항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그동안 묵호항은 1941년 국가 무역항으로 무연탄을 실어 나르는 작은 항구에서 출발해 지금까지 석탄과 시멘트를 수송하는 산업항, 동해안 최대 수산물의 교역 중심항, 울릉도의 여객을 수송하는 관광 항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동해시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항만으로, 최근에 와서는 석탄과 시멘트의 화물 물동량 감소로 국제항만 기능이 쇠퇴했다.

이에 강원도는 동해시민의 뜻을 모아 묵호항만을 해양복합관광 항만으로 기능 재편을 위해 2007년부터 정부에 건의해 2016년 묵호항 제1단계 사업의 최대 현안인 묵호항 중앙부두의 보안구역을 40년 만에 해제(3만4000㎡)하면서, 묵호항 1단계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됐다.

묵호항 재창조 제1단계 사업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투자로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양수산부에서는 국비 32억을 투자하여 중앙부두의 방파제 조성과 여객선 접안을 용이하게 했으며, 강원도·동해시에서는 48억원을 투입, 중앙 부두 내 보안담장을 철거 후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정도산업(주)에서는 48억원을 투자해 여객터미널을 신축, 묵호항 주변지역을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로 만들었다.

앞으로 묵호항은 신축된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울릉도 관광객(연간20만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동해시 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