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안 부럽네... 도봉구 ‘공무원 복지’ 원톱
대기업 안 부럽네... 도봉구 ‘공무원 복지’ 원톱
  • 李周映
  • 승인 2018.03.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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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도봉지부, 든든한 조합원’ 도봉구 공무원노조
도봉구 공무원노조가 창동 닥터플란트 치과와 조합원들의 구간건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 세 번째가 김태환 도봉구 공무원노조 지부장)
도봉구 공무원노조가 창동 닥터플란트 치과와 조합원들의 구간건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 세 번째가 김태환 도봉구 공무원노조 지부장)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숙직 근무직원 축소 ‘화제’

강제동원 행사·회의소집 축소 ‘업무다이어트’ 추진

조합차량 ‘장기렌트’로 전환, ‘50% 저렴하게’ 이용

 

[시정일보]도봉구 공무원노조는 어려움에 처한 직원을 돕기 위한 ‘사랑의 급여 우수리 사업’에서부터 영화 단체 관람, 여름 깜짝 아이스크림 데이, 쿨 썸머 데이, 첫 사무관ㆍ팀장 축하방문 이벤트 등 따뜻하고 소통하는 업무분위기를 만드는데 다양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노조사무실과 함께 사용되고 있는 노조카페는 항상 복작복작 공무원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올해 출범 제9기를 맞은 도봉구 공무원노조는 또 한번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한걸음을 내딜 전망이다.

‘강한 도봉구지부! 든든한 조합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실천하고 행동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도봉구 공무원 노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지난 1월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도봉구지부(이하 도봉구지부) 제9기에 김태환 지부장이 선출됐다. 김태환 지부장의 공약중 직원복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중점 공약들은 이미 시행중이거나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여러 공약중 병가 및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수당을 신설한 것과 숙직 근무 직원 축소 안건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병가 및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수당 신설은 병가ㆍ육아 등으로 휴직중인 동료 직원의 업무를 추가로 담당할 경우 그에 따른 업무대행수당을 월 20만원선으로 정해 정당한 추가업무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

숙직 근무직원 축소 건은 지난 8기부터 추진해온 일로 5명의 숙직직원 중 2명을 전문인력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김태환 지부장은 “3월1일자부터 시행중인 숙직 근무직원 축소 건은 남자직원들에게 40일 만에 돌아오던 숙직이 3개월로 한번으로 줄어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선배 조합원들에 대한 내용으로는 50세 이상 조합원과 후원 회원에게 종합건강검진비 전액 또는 일부 지원 건에 대해서는 예산 편성시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지부장은 “직원들이 업무 중 가장 힘들어 하는 일 중 하나가 각종 행사, 교육ㆍ회의 소집 및 강제동원 등인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업무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했다. 이에 노조에서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업무다이어트에 돌입해 현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봉구지부는 이뿐 아니라 최근 잦은 고장으로 이용에 불편이 많았던 조합 소유의 차량을 렌터카 업체로부터 장기렌트하는 형식으로 전환해 조합원들이 주말 가족여행이나, 필요할 경우 기존 렌트 가격의 약 50%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렌트할 수 있도록 했다.

창동역 소재 닥터플란트치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조합원들이 치료내용에 따라 14%에서 최대 40%까지 진료비 할인과 지난해에 이어 LG전자 베스트샵 쌍문점과 협약을 이어가 조합원이 LG전자의 가전제품 구입 시 임직원 가격으로의 할인과 함께 5%의 포인트 적립도 받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사내에서 팀장급 이상 자리에만 제공되던 목받침 의자를 전 직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환 지부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편에서 다양한 복지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