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통일염원 담은 '김소월 문학관' 만든다
김포시, 통일염원 담은 '김소월 문학관' 만든다
  • 서영섭
  • 승인 2018.03.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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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김소월 관련 자료 전시
김포시는 전국최초 '김소월 문학관'을 조성키로 하고 구자룡 시인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자룡 시인은 김소월 관련 자료를 1600여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김포시는 전국최초 '김소월 문학관'을 조성키로 하고 구자룡 시인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자룡 시인은 김소월 관련 자료를 1600여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시정일보] 800만 실향민의 향수를 달랠 '김소월 문학관'이 전국최초로 김포시에 만들어진다.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지난 22일 ‘진달래꽃’ 시인 김소월 문학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구자룡 시인과 문학계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구자룡 시인은 1600점 이상의 김소월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며, 협약에는 문학관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이 담겼다.

김포시는 이번 협약을 발전시켜 내년 개장 예정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김소월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김소월 시인은 1902년 평안북도 구성에서 출생, 1934년 서른두 해의 짧은 생을 마감한 한국 현대 서정시의 대명사이다.

민족시인으로도 불리며 1981년 대한민국 예술분야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서울 남산에 시비가 있고, 종로구의 초판본 시집 출판사 주소지에 <시인 김소월 옛집> 현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정작 문학관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상황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평화문화도시 김포에서 남북한이 문학으로 하나 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교류의 장으로, 전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