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공무원/ 깨끗하게 빨아 건네준 수건 3장, 살아갈 힘 얻어
칭찬공무원/ 깨끗하게 빨아 건네준 수건 3장, 살아갈 힘 얻어
  • 시정일보
  • 승인 2018.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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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난향동 주민센터 복지과 이승희 주무관

[시정일보]지난 겨울이었습니다. 수건 한장조차 없이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알았는지 이승희 선생님이 후원이 요즘 많이 안들어 오신다고 하시면서 본인 어머님이 사시는 수원까지 달려가셔서 어머님집에 있는 수건을 손수 깨끗하게 빨아서 세탁된 수건 3장을 들고 오셔서 아무 것도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이거라도 받아 주십사 내민 수건. 남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지나쳐 버릴수 있겠지만 수건 한장이 없어 입고 있던 옷으로 세수를 한 다음 얼굴을 닦아야 하는 저에겐 천사와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방문한 동주민센터에서 너무 엄청난 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추운 겨울 날에 동주민센터 홍보 조끼를 입고 밖에 나가 봉사를 하고 꽁꽁 언 몸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관악 주민들을 위해 몸소 실천하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분의 이름을 몰라 여러 곳에 문의를 해보니 현재 난향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승희 선생님이라고 하더군요.

이승희 선생님 반드시 기억해 주시고 많이 칭찬해 주십시요. 자기가 입고 있던 옷 까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벗어 주시는 그런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