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에너지의 중요성이 범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서대문구에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대문구의회 김용일 재정건설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서대문구 에너지 조례안>이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정가결됐다.

김용일 위원장은 조례 발의와 관련, “에너지 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됐지만 범국가적으로도 이렇다할 대책이 미미한 게 현실”이라면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에너지 이용 주체별 권리와 책무를 명시했고, 에너지 절약과 합리적 에너지 이용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토록 규정한 게 핵심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미활용 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에 관한 내용도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았다.

이밖에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에너지 교통대책, 에너지위원회 설치 및 운영, 공공ㆍ산업부문 에너지 시책, 에너지자립마을협의회 설립과 구성 등에 대해서도 규정해 놓았다.